법무부, 로스쿨 출신 신임검사 73명 임용…역대 최대

2021-05-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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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비법학 전공자 79%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임명장을 받은 검사들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법조인 73명이 검사로 새로 선발됐다.

법무부는 3일 올해 치러진 제10회 변호사시험(변시) 합격자 73명을 신규 검사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역대 가장 많은 선발 인원이다. 법무부는 2012년 1회 변시 출신 검사 42명을 선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매해 40명 안팎으로 임용했다. 이후 선발자를 더 늘려 2019년 55명, 2020년 70명을 각각 뽑았다.

올해 검사들은 학업 성취도와 전문성 등을 검증하는 서류전형과 실무기록평가, 인성검사, 3단계 역량평가, 조직역량평가 등을 거쳐 발탁했다.

공인회계사와 치과의사, 경찰관,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근무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자도 두루 선발했다. 학부도 경제학·철학·국어국문학·의류학·건축학·컴퓨터과학 등 비법학 전공자가 79% 이상이다.

이들은 앞으로 약 9개월간 법무연수원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형사법·검찰수사 실무와 검사 윤리 교육, 실무 수습 등을 마친 뒤 일선 검찰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신규 검사들이 검찰 전문성을 제고하고 조직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내년부터 신임 검사 선발 절차를 개선한다. 지원자들 부담을 덜기 위해 전형 일정을 앞당기고, 선발 단계는 최소화한다. 

매년 7월 중순에 하던 원서 접수는 5월 하순으로, 합격자 발표는 12월 초에서 10월 초로 2개월가량 당겨 시행한다. 현재 4단계인 역량평가는 2단계로 대폭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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