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발주량의 4분의 3을 휩쓴 가운데,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 관련주는 대한해운,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다.
지난 2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 세계에서 총 44척(106만 186CGT)의 LPG선이 발주된 가운데 한국이 31척(70%)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지난달 29일과 30일 수주한 4척과 2척까지 포함하면 한국 수주량은 37척까지 늘어난다.
LPG선 발주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를 제외하고는 2017년 34척, 2018년 48척, 2019년 65척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적 '효자' 선종인 LNG 운반선 발주가 주춤한 사이 LPG선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은 LPG연료공급시스템 기술 등이 다른 나라보다 앞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PG 운송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발주 전망 또한 밝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올해 1억 700만톤에서 이듬해 1억 1300만톤으로 약 5.6%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