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누구나 큼직한 비눗방울을 만든 기억이 있을 것이다. 비눗방울을 터트리기 위해 뛰어다녔던 그때 그 시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순수하고 아무 걱정이 없이 행복했다. 비눗방울 속 어린시절 추억들이 모여 현재가 된 것처럼 어른이 돼서 길을 가며 비눗방울 공연을 보면 추억이 소환되곤 한다. 우리들의 어린시절 추억을 소환시키는 비눗방울 아티스트 버블드래곤과 비눗방울 속에 담긴 꿈과 추억의 이야기를 나눴다.
Q. 비눗방울 아티스트가 된 이유가 뭔가요?
A. 학생 때 비눗방울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되게 예쁘다’라는 생각에 그때 비눗방울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같아요.
Q. 주변의 반대는 없었나요?
A. 처음부터 비눗방울을 했던 게 아니라 20대 초반에 연극을 먼저 시작했어요. 혼자 하는 공연을 만들어야 될 시기에 비눗방울이라는 걸 시도했어요.
Q. 비눗방울을 처음 봤던 순간을 기억하세요?
A. 학생 때 창원에 있는 극단에 있었는데 소극장 조명 아래 떠다니는 비눗방울을 처음 봤어요.
Q.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
A. 공연을 만들 때 가장 행복해요. 만드는 걸 구상하고 그 시간이 충분할 때요.
Q. 스토리 구상은 어떻게 하세요?
A. 음악을 들으면서 많이해요. 음악을 먼저 선정하고 그 음악에 맞춰서 공연을 짜요.
Q. 하나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시간이 걸리세요?
A. 한달 안에 만들어지는 작업이 있기도 하고 다 달라요. 10년 넘게 걸리는 것도 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리즈로 공연을 만들어요. 하나의 공연이 나오면 캐릭터들만의 세계관이 있어서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는 거죠.
Q. 비눗방울이 뭐라고 생각해요?
A. 겉모습이 예쁜 것보다 속 안이 텅 비어있는 비눗방울에 꿈을 담는 바구니 같아요.
A. 학생 때 비눗방울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되게 예쁘다’라는 생각에 그때 비눗방울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 같아요.
A. 처음부터 비눗방울을 했던 게 아니라 20대 초반에 연극을 먼저 시작했어요. 혼자 하는 공연을 만들어야 될 시기에 비눗방울이라는 걸 시도했어요.
A. 학생 때 창원에 있는 극단에 있었는데 소극장 조명 아래 떠다니는 비눗방울을 처음 봤어요.
Q.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
A. 공연을 만들 때 가장 행복해요. 만드는 걸 구상하고 그 시간이 충분할 때요.
Q. 스토리 구상은 어떻게 하세요?
A. 음악을 들으면서 많이해요. 음악을 먼저 선정하고 그 음악에 맞춰서 공연을 짜요.
Q. 하나의 공연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시간이 걸리세요?
A. 한달 안에 만들어지는 작업이 있기도 하고 다 달라요. 10년 넘게 걸리는 것도 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시리즈로 공연을 만들어요. 하나의 공연이 나오면 캐릭터들만의 세계관이 있어서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는 거죠.
Q. 비눗방울이 뭐라고 생각해요?
A. 겉모습이 예쁜 것보다 속 안이 텅 비어있는 비눗방울에 꿈을 담는 바구니 같아요.
Q. 비눗방울에 어떤 꿈들을 담아오셨나요?
A. 예전에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많이 담았었고 요즘에는 ‘방울이의 낮잠여행‘이라는 연극을 만들면서 공연의 색깔들이 하나씩 정해지면서 일곱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첫 번째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그 다음에는 감수성 같은 걸 담으려고 해요.
Q. 비눗방울을 잘한다는 건 뭔가요?
A. 누구나 다 잘할 수는 있는데 여유를 느끼는 게 중요해요. 비눗방울의 속도가 있는데 그 속도를 배우가 맞출 수 있을 때 잘한다고 표현하는 것 같아요.
Q. 사람들이 비눗방울을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요?
A. 숨김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다른 것에 비해서 단순한 것이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니까, 보면 예쁘고 남을 속이는 게 아니라 순수해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Q. 비눗방울의 시작은 어땠나요?
A. 시작은 힘들었죠. 자료나 정보들이 없어서 용액이나 도구를 포함해서 모든 것들을 다 혼자 만들어서 해봐야 됐거든요. 요즘 같이 살 수 있거나 자료가 있으면 따라하면 되는데 그때만 해도 자료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작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10년이 걸렸던 이유가 비눗방울이 어느 정도 안정화 되고 비눗방울로 활동할 수 있을 때쯤 작품을 생각하기 때문에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까지 꽤 오래 걸린 거죠.
Q. 가장 어려운 건 뭔가요?
A. 비눗방울 자체는 누구나 쉽게 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다 자기 색깔을 내지는 못해요. 언젠간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야 될 시기가 오는데 그때쯤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Q. 어떻게 하면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공연을 만들 수 있을까요?
A. 초창기 때부터 항상 내가 공연하는 나의 색깔은 뭘까, 나만의 특색은 뭘까를 항상 고민해왔던 것처럼 자신한테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게 자신만의 색깔을 갖는 기본인 것 같아요. 그 질문은 스스로에게 꾸준히 하면서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탐구를 꾸준히 해야 돼요. 그러면 결국에는 하나의 색깔이 나오는 것 같아요.
Q. 비눗방울 기술보다 중요한 건 뭔가요?
A. 기술보다는 기술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과 배우로서의 자세가 더 중요해요. 그래야 그 사람만의 자세가 나올 수 있는 거예요. 비눗방울은 아이들이 하던 어른이 하던 똑같아서 만지는 사람이 어떻게 만지느냐가 더 중요해요.
Q. 노하우가 있나요?
A. 비눗방울이 터질 때까지 쳐다봐요. 어쩔 때는 2~3분을 쳐다보기도 하는데 공연이 30분인데 3분이라는 시간은 엄청 긴 시간이거든요. 비눗방울이 하늘로 올라가는데 배우가 시선을 돌려버리면 관객도 시선을 돌리거든요. 배우가 비눗방울을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관객도 똑같이 비눗방울을 쳐다보고 있어요. 그러다가 바람이 불어서 비눗방울이 터질 것 같았는데 터지지 않으면 관객들이 함성을 지르기도 해요. 오히려 저도 관객이고 비눗방울이 공연을 하고 있는 거죠. 비눗방울 공연은 1인 공연이라 관객들에게 더 많이 보여주려고 하지, 그렇게 오랫동안 비눗방울을 쳐다보는 게 쉽지는 않아요.
Q. 비눗방울을 보면서 어떤 생각들을 하세요?
A. 공연할 때보다 만들 때 더 많은 생각을 해요. 공연 때는 관객들을 더 많이 읽으려고 하죠.
Q. 돌발상황을 어떻게 대처하세요?
A. 그냥 웃는 거죠. 뭐가 안 된다고 해서 감정표현을 해버리면 관객도 알거든요. 비눗방울이 안 되는 이유는 저보다 관객들이 더 잘 알고 있어요. 안된다고 내가 거기서 긴장하면 당연히 관객도 긴장을 하게 되어 있어서 안 되는 이유를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오히려 관객들과 소통하려고 해요.
Q. 비눗방울로 어떤 것까지 해봤나요?
A. 할 수 있는 건 다 해본 것 같아요. 작은 비눗방울을 키울 수 있을 만큼 크게 만들어봤고 길게도 만들어봤어요.
Q. 비눗방울의 시작과 끝은 어디라고 생각하세요?
A. 시작은 제가 하되, 끝은 저의 몫이 아닌 것 같아요. 관객이 터트릴 수도 있고 비눗방울의 생명이 다해서 터질 수도 있고 미련이 남아있으면 좀 더 남아있을 수도 있고요.
Q. 도구들은 어떻게 구하시나요?
A. 제가 다 만들어요. 요즘에는 살 수도 있는데 사는 것보다는 배우가 만드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아이디어도 있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보고 저만의 방식대로 만들기도 해요.
Q. 요즘에는 어떤 꿈을 꾸나요?
A. 언론이라는 비눗방울 속에 환경문제를 담는 공연을 만들고 있는데 그 작품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2525년이 배경인데 지구는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폐허가 되어 있는 지구에 관한 이야기인데 사람들이 아무도 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그 지구에 아직 희망이 있다고 믿고 지구를 구하는 프로젝트를 만드는 이야기예요.
Q,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은 어떤가요?
A. 음악을 많이 듣고 단어들을 많이 메모해요. 그 단어들에 살을 입히면서 문장을 만들면서 어느정도 이미지가 생기면 구체화시켜요.
Q. 버블드래곤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세상에 알렸죠?
A. 비눗방울이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에서 1시간 넘는 공연을 제안 한 적이 있어요. 1시간 넘는 공연은 못한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든 해줬으면 좋겠다, 날짜가 2달이 남았으니까 부탁한다고 했어요. 그때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총 동원해서 1시간 공연을 하고 반응이 좋았어요. 그러면서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비눗방울 공연을 좋아했던 것 같고, 나름 알려졌던 것 같아요. 그 전에 방송도 여러차례 나오기도 했고요.
Q. 마지막으로 자유로운 예술을 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자기가 꿈꾸는 작품들이 있을텐데 그 작품이 빨리 나와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