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는 부산항만공사(BPA)와 함께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5G 네트워크를 도입해 하역장비, 물류창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스마트항만시대를 연다. 5G 네트워크를 항만에 구축해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가 구축한 ‘5G 크레인 원격제어’를 활용하면 사무실에서 조종사 1명이 3~4대의 크레인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한 5G 네트워크를 도입해 하역장비, 물류창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5G를 통한 항만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9년부터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 서호전기,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부산항에 LG유플러스가 구축한 원격제어 크레인 모습이다. [사진=신승훈 기자]
5G 크레인 원격제어는 이 같은 한계를 뛰어넘어 조종사 1명이 최대 4대의 크레인을 제어할 수 있다. 작업자가 없을 때 이동이 편한 위치로 컨테이너를 미리 배치할 수 있다. 컨테이너도 4단 이상 적재가 가능해 생산성이 40% 이상 높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부산항 신선대터미널과 광양항에 5G와 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5G를 기반으로 물류창고의 3방향 지게차와 무인운반차(AGV)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자동화된 노후 장비를 오래 사용해 운영 기간을 늘릴 수 있고, 작업자가 퇴근한 시간에는 자동으로 배송할 물품을 전방에 배치해 작업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5G 크레인 원격제어는 작업자 1명이 최대 4대의 크레인을 제어할 수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LG유플러스의 5G 기술을 부산을 포함한 국내항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력사들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2026년까지 25조원에 육박할 5G 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