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세아베스틸 1분기 실적 대폭 개선에 목표주가↑

2021-05-01 15:28
  • 글자크기 설정

1분기 영업이익 380억원…전년 동기 대비 253% 급증

세아베스틸 특수강 제품 [사진=연합뉴스]


세아베스틸이 올해 1분기 시장 추정치 평균을 뛰어 넘는 호실적을 기록하자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세아베스틸의 1분기 매출은 818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253% 급증했다. 세아베스틸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추정치 평균은 매출 7635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모두 뛰어 넘었다.
이에 대해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른 철강사보다 다소 늦은 회복 속에 미뤘던 큰 폭의 판가 인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음에도 놀라운 실적"이라며 "판가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특수강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6만4000원 상승했고 특수강 판매량도 48만톤으로 3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세아베스틸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2분기 매출이 8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0억원으로 205% 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였다.

김 연구원은 "철스크랩 가격이 2분기에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원재료 가격을 반영해 제품 가격에 대한 추가 인상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를 발표했는데 가격 경쟁력 약화로 중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 축소와 국내 업체들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순수 특수강 업체인 만큼 국내 경쟁사 대비 수혜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높였다. 특히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2분기 영업이익이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해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특수강 수출증치세 환급률이 기존 13%에서 0%로 사실상 폐지되면서 중국산 특수강 경쟁력 약화 및 아시아 지역 특수강 가격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내외 특수강 수요가 예상보다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비자동차향 특수강 가격을 4만원 추가 인상했고 2분기 내 자동차향 가격도 인상이 예정돼 있어 수익성 개선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차증권은 세아베스틸에 대한 목표 주가를 3만4000원으로 높였고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