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올해 1분기 시장 추정치 평균을 뛰어 넘는 호실적을 기록하자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세아베스틸의 1분기 매출은 818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0억원으로 253% 급증했다. 세아베스틸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추정치 평균은 매출 7635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모두 뛰어 넘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세아베스틸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2분기 매출이 8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80억원으로 205% 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 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높였다.
김 연구원은 "철스크랩 가격이 2분기에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원재료 가격을 반영해 제품 가격에 대한 추가 인상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를 발표했는데 가격 경쟁력 약화로 중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 축소와 국내 업체들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순수 특수강 업체인 만큼 국내 경쟁사 대비 수혜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높였다. 특히 이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2분기 영업이익이 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해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특수강 수출증치세 환급률이 기존 13%에서 0%로 사실상 폐지되면서 중국산 특수강 경쟁력 약화 및 아시아 지역 특수강 가격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국내외 특수강 수요가 예상보다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비자동차향 특수강 가격을 4만원 추가 인상했고 2분기 내 자동차향 가격도 인상이 예정돼 있어 수익성 개선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차증권은 세아베스틸에 대한 목표 주가를 3만4000원으로 높였고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는 각각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