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일 “정치는 궁극적으로 올바른 경제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카카오톡 채널에 고향인 전북 진안군 동향면 소재 선산을 찾은 사진과 함께 ‘선영(조상의 무덤)에 다녀왔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문제가 아니라 불평등한 경제가 문제”라며 “빈부의 격차가 사회적 갈등을 만들고, 불공정한 경제구조가 세대 간 갈등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정치는 이 모든 불공정하고 불공평한 경제 문제에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그리고 소외받는 약자와 신음하는 청년의 분노에 응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향 선영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국민께 구상해 온 해법을 잘 전달하고 제시할 것인지 고민한다”고 적었다.
정 전 총리는 과거 자신이 정치에 입문했던 시기를 회상하며 “소위 말하는 부와 명예가 눈앞에 있었지만 어린 시절, 청년 시절의 꿈을 되살려 본격적으로 정치에 투신했다”며 “위기에 빠진 민주당과 김대중 총재가 함께하자 손을 내밀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가 국민을 잘 살게 만드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했다”며 “국민 모두가 공평한 세상에서 공정한 제도로 잘 사는 방법을 만드는 길은 정치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