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가정과 학교로부터 버림받은 10대 임산부 '세진'(이유미 분)이 가출 4년 차 동갑내기 친구 '주영'(하니 분)과 함께 험난한 유산 기획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3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15일 개봉, 상영 3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특히 '비와 당신의 이야기' '내일의 기억' 등 상업 영화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독립 영화로서 괄목할 만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환 감독은 가출 청소년의 현실을 날 것 그대로 그려낸 첫 장편 데뷔작 '박화영'에 이어 두 번째 연출작 '어른들은 몰라요'에서 10대의 유산 여정이라는 파격적 소재로 다시 한번 어른들이 몰랐던 10대들의 현실을 사실적 화법으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개봉 전부터 '박화영' 이환 감독의 두 번째 수식어로 주목 받은 이 작품은 지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 메가박스상, KTH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일찍이 작품성과 화제성을 인정받았다.
무서운 신예 이유미와 첫 연기 도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하니의 연기 호흡이 인상 깊은 작품이다.
한편 '어른들은 몰라요' 측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GV 상영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5월에도 행사를 이어갈 예정.
오는 1일에는 주성철 평론가 진행자(모더레이터)를 맡고 이환 감독과 배우 이유미, 하니가 참석해 인디스페이스에서 GV를 진행한다. 오는 6일에는 씨네21 송경원 기자가 진행을 맡고 이환 감독과 배우 이유미, 하니가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GV를 참여하며 오는 12일(에무시네마 개최)과 16일(더숲 아트시네마 개최)에도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