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광주형일자리를 추진한 지 7년만에 준공됐고 국내에 완성차 공장이 준공된 것은 23년 만이다.
‘여럿이 함께 가면 험한 길도 즐거워라’는 주제로 열린 자동차공장 준공기념 행사는 축하공연,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참석자 간담회, 기념식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용섭 시장, 윤종해 의장, 박광태 대표, 광주글로벌모터스 직원 등이 참여해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한 에피소드, 광주의 도전이 성공한 원동력, 직원들의 소감·기대, 회사에 바라는 점, 정부의 계획 등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가 쉽지 않은 여정 끝에 마침내 첫 목적지에 도착했다”면서 “어려운 문제와 고비를 만날 때마다 이용섭 시장과 광주시가 적극 중재에 나섰고 이제는 서로 튼튼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용섭 시장은 “2~3년 전만 해도 성공을 확신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어려웠던 이 사업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동력은 3가지다.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과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광주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그 하나이고 두번째는 노사상생을 위한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현대 자동차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 큰 결단과 GGM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이다. 세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채택하고 100대 국정과제 포함시켜 줬고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한 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를 밝혔다.
윤종해 의장은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뜻을 모았다”면서 “한국노총은 앞으로도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고 대한민국 청년들이 일자리 걱정을 하지 않도록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GGM 직원들은 두 가지 임금을 받는다. 회사로부터 받는 연봉과 함께 광주시가 중앙정부와 함께 지원하는 ‘사회적 임금’을 받는다”고 밝혔다.
특히 주거지원과 관련해 이 시장은 “1단계로 직원들에게 임대 보증금 이자 및 월 임대료를 지원해주고, 2단계로 근로자 전용 행복주택단지를 조성해 제공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회사가 지급하는 임금 외에 추가적인 주거복지 등 사회적 임금을 확대해 지원하는데 중앙정부도 광주시와 협력해서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빛그린국가산업단지 60만4338㎡(18만3000평) 규모로 들어선 (주)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공장은 차체공장, 도장공장, 조립공장으로 구성돼 연 1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미래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친환경, 디지털, 유연화의 3대 콘셉트로 건설돼 언제든지 친환경 자동차 생산시설로 변경이 가능하다.
직접 고용만 1000여명에 달하며, 간접고용도 1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