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용호 의원 복당 '보류'..."차기 지도부에 맡길 것"

이용호 무소속 의원[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용호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를 결정하지 않고 차기 지도부에 맡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29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심의에 대해 "모든 위원이 복당에 찬성했다"며 "이를 문서로 남겨 다음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서는 다음 달 2일,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구성되는 차기 지도부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의원은 "심사위원들이 복당 문제에 부정적이진 않았고 이 의원이 함께하는 게 도움이 될 거라는 의견도 많았으나 현재 비대위 체제에서 결정하는 것은 차기 지도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판단이 있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김철민 의원 등 이날 회의에 참석한 6명의 위원 모두 복당에 찬성하고 서명했다"며 "현재 위원들이 새 지도부에서 이를 맡지 않는다고 해도 당무의 연속성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복당이 허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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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04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남원·순창·임실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18년 당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을 결정하자 이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탈당해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선 무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