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민족이란 믿음 벗어나야"...한국사 저술서 '대한국사' 발간

2021-04-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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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 역사저술서 박진용씨 신간 발간

언론인 출신 역사저술가 박진용씨 신간 '대한국사'. [사진=출판사]

다민족 자주사관에서 바라본 한국사 저술서 '대한국사(저자 박진용)'가 발간된다.

저자 박진용씨는 한국사가 고대사, 중세사, 근세사, 근대사, 현대사의 5단계 층위로 구성돼 있고 이들 층위가 상호 간 영향을 주고받는 단일체적 관계에 있지만, 중국의 압력과 문화적 종속으로 역사의 주체와 공간을 예맥과 한반도로 최소화시켰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일제 식민사관의 역사 축소공작이 보태져 지금까지 옹색하고 비루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박씨는 이번 저서를 통해 광복 70년이 넘도록 한국사 정립에 실패한 주류 역사학계를 대신해 단일민족이라는 폐쇄적 믿음에서 벗어나 한국 고대·중세사의 주체와 공간을 예맥·선비·숙신의 동이 3족 대한국사로 확장시켜 한국사의 정상적 모습을 재구성했다.

박씨는 출간의 변에서 "지난날의 잘못된 역사를 맹종하는 태도로는 중화인공, 일본의 이런 역사도발을 제어하거나 응징할 수 없다. 역사인식의 틀을 바꿔주는 한국사 현대화 작업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그 첫걸음이 단일민족이라는 폐쇄적 믿음에서 벗어나 예맥·선비·숙신의 동이 3족으로 한국사의 지평을 넓혀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씨는 "수천년 소한국사의 족쇄를 풀고 선진 대한민국에 걸맞은 대한국사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서는 △고조선과 동이 열국의 성장 △삼국의 흥망과 남북국 시대 △거란·여진·고려 시대의 성쇠 등 총 3장으로 구성됐다.
 
대구 출신의 박씨는 1975년 매일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 편집부국장, 논설위원, 문화사업국장, 독자국장, 논설실장 등 보직을 거쳤다.

재임 중에 대구대, 계명대, 경일대, 영남대에서 강사, 겸임교수, 객원교수로 활동하며 저널리즘과 홍보론을 가르쳤다. 지난 2009년 퇴직한 이후에는 9년간 영남대 언론정보학과에서 겸임교수, 강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역사 저술에 관심을 쏟고 있다.

또 다른 저서로는 '역사 의병, 한국사를 말한다, '나라가 커지면 역사도 커져야',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70년' 등이 있다.
 

'대한국사' 저자 박진용씨. [사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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