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광시(廣西)자치구를 시찰하면서 구이린(桂林), 류저우(柳州), 난닝(南寧) 세 지역을 방문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구이린 취안저우현 차이완진 소재 홍군 장정 상장전투 기념단지, 차이완진 리장(灕江)의 양숴 구간, 광시 류저우공업그룹, 류저우 '뤄스펀(螺蛳粉 중국식 쌀국수)' 생산단지, 광시 난닝의 민족박물관 등을 방문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56개 소수민족이 모두 가난에서 벗어나면서 중국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모두가 잘 사는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말고 두 번째 백 년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백년 목표는 신중국 건국 100주년인 2049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 주석은 광시의 생태문명건설 성과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정점을 찍은 후,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국가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 최초 치륜식 적재기를 생산한 류저우공업그룹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14차5개년 계획(2021~2025년) 기간 고품질 발전의 중요성, 특히 장비제조업의 고품질발전을 강조했다. 1958년에 설립된 류저우공업그룹은 오늘날 중국기계공업 분야 100대 기업 중 하나로 부상했다. 전 세계에 20개 제조기지를 두고 있으며 130여개 국가및 지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적재기 판매량은 세계 1위다.
시 주석은 광시 류저우가 발원지인 중국 인기 먹거리 '뤄스펀' 가공업체도 방문했다. 1980년대부터 시작해 전국적으로 유행을 탄 류저우 뤄스펀은 현재 20여개 나라와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뤄스펀의 산업화, 규모화,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30여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밖에 시 주석은 차이완진 마오주산(毛竹山)촌을 시찰하면서 “인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은 '국가의 큰일(國之大者)'"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장전투 기념단지를 찾은 자리에서는 신앙, 신념, 신심(자신감)은 가장 훌륭한 방부제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