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23%↑…삼성 점유율 2위

2021-04-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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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23% 성장한 가운데 삼성이 점유율 20%를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분기별 보고서 마켓 모니터(Market Monito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8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 1분기 출하량 중 최고치로,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과 다양한 전략이 맞물려 지난해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중국 브랜드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75%를 차지했다.
 

2020년, 2021년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업체별 점유율 비교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샤오미는 점유율 26%로 1위에 올랐다. 샤오미가 출시한 레드미9 시리즈가 특히 좋은 반응을 보여 샤오미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레드미9A는 1분기 동안 인도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조사됐다.

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하며 점유율 20%로 2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은 A32, A52, A72 등의 A시리즈와 M12를 출시하며 제품군의 변화를 꾀했고, 플래그십 S21을 조기 출시하면서 출하량을 늘렸다"며 "또 기존에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던 F시리즈를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하기 시작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보는 점유율 16%로 3위에 올랐으며, 리얼미가 점유율 11% 4위, 오포가 근소한 차로 5위 자리에 올랐다.

애플은 5위권 안에 들지는 못했지만 성장세를 유지하며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성장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48%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했다. 애플은 아이폰 11의 수요 증가와 아이폰 SE2020에 대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출하량이 100만 대를 넘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3분기 연속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지만, 이러한 추세는 다소 주춤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인도 내 코로나19가 다시 급속도로 번지면서 2차 대유행으로 인해 락다운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며 수요가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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