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15년 출범한 '게놈코리아 인 울산(Gemon Korea in Ulsan)'을 통해 진행된 '울산 만 명 게놈 프로젝트'의 완료의 의미를 담았다.
울산 만 명 게놈프로젝트는 2016년 시작해 현재까지 건강인 4700명, 질환자 5300명 등 모두 1만 44명의 한국인 게놈 정보(Korea10K)를 수집, 해독했다. 이 범국민 게놈 기반 건강 연구 사업에는 현재까지 18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울산시와 UNIST가 주관한 만명 게놈 프로젝트는 산‧학‧연‧관 협력사업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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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에는 울산대원, 울산병원, 울산중앙병원, 보람병원, 동강병원 등 지역 내 병원과 경상대, 경희대, 충북대, 가톨릭대, 서울대, 고려대, 한의학연구원, UNIST 1호 벤처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클리노믹스 등의기업이 참여했다.박종화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게놈은 바이오산업의 반도체로 많은 나라들이 개개인의 해독된 게놈 정보를 핵심 공공데이터로 구축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유전적 다형성을 정밀하게 지도화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인 만 명의 게놈 정보(Korea10K)'는 한국인의 표준 유전자 변이정보 데이터베이스로서 그 가치가 크다. 차세대 게놈 사업의 핵심인 '다중오믹스 빅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혈액, 타액 등을 통해 수집된 게놈, 전사체, 외유전체 등 오믹스 정보와 건강검진정보, 임상정보, 생활습관정보 등이 종합적으로 구축됐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만 명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 인프라와 노하우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혁신적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시장은 "게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인프라를 마련하고 이를 기업, 연구소와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