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시행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4월 중 현재까지 인구 10만 이하 12개 군인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의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14명이고, 6개 군은 지난 1주간 확진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방역이 안정화되어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 3월부터 중대본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시범 시행에 대해 협의하면서 안정된 지역방역상황과 어려운 지역경제를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를 시범 적용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의 핵심 내용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해제, 500명 이상 행사의 지자체 신고에서 300명 이상으로 강화. 시설별 이용 인원 제한 전반적 강화(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오락실 등 이용 인원이 4㎡에서 6㎡로), 영화관, 공연장, 도소매업(300㎡ 이상) 등의 시설별 이용 인원 제한해제, 종교시설은 수용인원의 30%에서 50%로 확대 및 모임·식사·숙박 자제 등이다.
하지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해제가 되지만,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시설별 이용 인원 제한에 따른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 한편, 12개 군은 9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종교시설주관 식사·모임·숙박 금지 등을 결정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12개 군지역은 시범 시행에 맞춰 특별방역계획도 추진한다. 시범 시행지역의 고령화율은 35.29%로 전국평균 16.6%에 비해 높고, 고령자는 감염확산 시 치명률이 높다. 이에 노인시설에 대한 상시 방역 점검 및 이용자 1일 2회 발열검사, 경로당 행복도우미의 주1회 이상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치료가능 사망률이 57.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코로나19 위·중증환자 대응책도 시행한다. 요양병원·시설, 노인·장애인시설 등의 종사자 선제검사,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의 충분한 병상 확보, 환자이송을 위한 소방·해경과 협력체계 구축, 상급종합병원과 핫라인을 유지한다.
울릉, 울진, 영덕, 고령 등의 관광지가 있는 군에서는 특별대책으로 울릉도 입도 전·후 발열 체크, 버스터미널 등에 방역 인력 확충,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업종단체 등의 다중이용시설 자율 방역 점검을 강화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민들에게 “마스크 쓰기, 아프면 선별진료소 방문하기, 불필요한 타지역 방문 자제 등 방역에 적극 동참”을 당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범 실시가 경상북도 중심의 민생 살리기에서 민간이 중심이 되는 민생 살리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그동안 행정과 군민 모두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지역경기 활성화에 대해 노력할 것이며,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다중 이용시설의 경우 발열 체크기 설치를 적극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장기간의 사적 모임 금지 조치로 지역경제 타격이 컸다”며,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이 없어진 만큼 주민 여러분들의 철저한 생활방역 수칙 준수가 청정섬 울릉도를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으로 인해 장기간 침체됐던 영양군의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길 바라며, 영양군민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방역 및 점검에 더 노력하겠으며, 영양군민들에게도 마스크 착용 및 기본방역수칙 준수 등을 통해 코로나19 없는 청정 영양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마스크 쓰기, 불필요한 타지역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면서 “청정지역 산소카페 청송군을 사수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청송형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