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 크래프팅’은 ‘자발적 직무 설계’로...쉬운 우리말 써보세요

2021-04-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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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다듬은 말 마련

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한복 입기 좋은 날'에 한복을 입고 근무 중인 문체부 직원들. [사진=문체부 제공]

일은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하루 24시간 중 상당 부분을 일하는데 할애한다. 일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잡 크래프팅’(job crafting)은 자신의 업무 중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을 자발적으로 의미 있게 변화·발전시켜 업무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일을 일컫는 말이다. 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꿀 수는 없을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하 국어원)은 26일 “‘잡 크래프팅’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자발적 직무 설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잡 크래프팅’의 대체어로 ‘자발적 직무 설계’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9%가 ‘잡 크래프팅’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잡 크래프팅’을 ‘자발적 직무 설계’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7.9%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의 실종이나 죽음으로 상실감, 슬픔, 우울감, 절망감 등을 느끼는 현상인 ‘펫 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으로 대체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잡 크래프팅’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자발적 직무 설계’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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