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상사부문은 미국 자회사 '삼성 솔라 에너지'가 텍사스 중서부 밀람 카운티 내 3개 구역(약 2181만8000㎡)에 태양광 프로젝트 부지를 확보하고, 개발 인허가를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밀람 프로젝트의 태양광 발전 규모는 총 700MW다. 삼성물산 측은 "프로젝트 전체 사업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이번 프로젝특에 투입하는 금액은 6억7300만 달러(약 7500억원)이다. 삼성물산 태양광발전소 착공은 내년 6월, 상업운영에 들어가는 시점은 2023년 12월이다.
사업 안건 개발 단계부터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부지 확보, 계통 연결, 인허가 취득, 전력판매계약(PPA) 체결 등 발전소 건설 이전 단계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에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조지아, 일리노이로 사업 확대도 도모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텍사스 태양광발전소 건설 추진 소식이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변경 후 나와 더욱 주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2035년까지 전력생산 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요구가 점증하는 있다"며 "지난해 선제적 탈석탄 선언 등 친환경 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차세대 수익원 개발과 사회적 기여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사의 텍사스 태양광발전소 사업 관련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용으로 전력 공급한다는 내용은 아직 협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