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동반성장 등급도 최하위…2단계 하락

2021-04-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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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1년 만에 평가 등급이 두계단이나 하락했다. 평가 참여 기관 58곳 중 유일하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를 보면, LH는 최하 등급인 ‘개선’ 평가를 받았다.
중기부는 공공부문이 상생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동반성장 평가를 발표한다. 동반성장 평가는 기획재정부가 해마다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도 반영된다.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임직원의 성과급을 결정하는 기준 중 하나다.

평가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위원회’가 진행한다. △동반성장 추진 실적(75점) △협력 중소업체 대상 체감도 조사결과(25점) △가·감점(+3점~╶10점)을 합산해 5개 등급(최우수·우수·양호·보통·개선)으로 나눈다.

점수가 70점 미만이면 최하 등급인 ‘개선’을 받는다.

LH는 2016년(2015년도 실적) 때 ‘개선’을 받은 이후 지난해(2019년도 실적)까지 4년 동안 ‘양호’ 등급을 유지했지만, 이번에 다시 최하 등급인 ‘개선’을 받았다.

동반성장 평가를 받은 58개 기관 중 ‘개선’ 등급을 받은 기관은 LH와 대한석탄공사·주택관리공단·코레일유통·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한국콘텐츠진흥원 등 6곳이다.

전체 58개 기관 중 1년 만에 등급이 두계단 하락한 곳은 LH가 유일하다.

반면,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은 기관은 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수력원자력·한국중부발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한국광해관리공단·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국토정보공사 등 8곳이다.

2020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결과는 등급별로 △최우수 8개 △우수 7개 △양호 26개 △보통 11개 △개선 6개 기관으로 집계됐다.

31개 기관은 전년 대비 등급이 상승했고, 8개 기관은 등급이 하락했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따라 기관들의 국가적 재난에 대한 대응 노력을 평가에 신설해 반영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이 국가적 위기 등에서 상생협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가적 재난 대응 노력을 평가에 계속 반영할 계획이다.

동반성장평가위는 “국가적 위기에서 공공기관들이 방역물품을 제공하고, 임대료 인하, 판로개척 등 다양한 노력을 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 크게 증진됐다”며 “향후에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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