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오후 하디 타잔토 인도네시아 통합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72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침몰한 흔적을 확인했다"며 "침몰 증거인 기름 유출 흔적과 어뢰 관련 부품과 냉각 부품, 잠망경에 쓰이는 윤활유 병은 물론 기도용 매트, 스펀지 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수색지점 반경 10㎞ 안에서 다수의 잔해를 발견했으며, 잠수함이 해저 85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디 타잔토 사령관은 "탑승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산소 비축량은 72시간 분량으로, 오늘 새벽으로 끝났다"고 덧붙였다.
잠수 중 침수가 발생해 통제력을 잃고 심해로 가라앉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잠수함 전문가들은 "낭갈라함은 건조된 지 40년이 지났고, 최대 잠항심도가 250m라서 수심 600m 이상 가라앉았으면 사고 당시 이미 선체가 찌그러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군은 여러 나라의 지원을 받으며 낭갈라함 수색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