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는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한 쿼드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한국에 수 차례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측은 쿼드에 참여하라는 요청을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쿼드를 자국의 영향력 강화를 억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쿼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참여 의사를 밝히게 될 경우, 중국 입장에선 안보에 위협요소가 생기는 셈이다.
첸융(千勇) 저장대 인문학원 한국연구소 부교수는 "미국은 한국과 미·한·일 간 삼각동맹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한국이 쿼드에 참여하면 결국 삼각 동맹이 되고, 이는 동북아시아의 작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될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