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사서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서평 공개···기증받은 복지용품 무상대여도 활발

2021-04-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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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북로그 통해 책 소개···‘책 읽는 성남’ 구현

성남시 복지용구 공유센터 문 열어

[사진=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유튜브 ‘책vs책’ 프로그램을 통해 사서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 서평을 공개하고, 복지공유센터도 문을 연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 공개되는 ‘책vs책’은 한 권의 책이 사서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잔잔한 톤으로 묘사한 영상 편지 형식의 북로그로, 빨간 벽, 잃어버린 영혼 등 두 권의 그림책을 소개한다.

올해 성남시 분당도서관에서 처음으로 시작한 유튜브 ‘책vs책’은 분당도서관 시민서평단원들이 선정한 '트렌디북'과 사서들이 선정한 '짝꿍책'을 함께 묶어 소개하는 영상 서평 콘텐츠다.

지난 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단 4일 만에 조회 수가 2500회를 돌파한데다 회당 평균 조회수가 약 2000회에 달하는 등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도서관 주간 행사 특집으로 은수미 시장이 특별 게스트로 초빙돼  ‘어린이라는 세계’, ‘100세 수업’ 등 두 권의 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져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달 1일 부터 한달 간은 2021년 제57회 도서관 주간행사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을 주제로 서스펜디드 커피(다음 손님을 위해 커피값을 미리내고 가는 착한 커피 기부)에서 착안한 서스펜디드북 추천 캠페인도 실시 중이다.

이는 첫 도서 대출자가 추천하고 싶은 책 한 권을 선정해 도서관 자료실에 비치돼 있는 도서 추천카드(제목, 추천이유, 추천 키워드)를 작성해서 비치해 두면 독서 취향이 같은 이용자가 도서를 대출하고 또 다음 이용자를 위해 도서를 추천해 나가는 방식의 독서 릴레이 운동의 하나다.

오는 30일까지 시민 누구나 중앙도서관, 수정·중원도서관 등 성남시 공공도서관 15곳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시는 균등한 독서진흥을 위해 독서율이 낮은 지역에 찾아가는 도서배달 서비스, 초등학교 돌봄교실 독서 서포터즈 강사 파견 등 다양한 독서 증진 사업도 펼치고 있다.
 

성남시 복지용구 공유센터. [사진=성남시 제공]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6일 성남시 복지용구 공유센터 문을 열고 업사이클링 휠체어, 전동침대 등을 무상 대여하기로 해 주목된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시민에 기증받은 복지용구를 업사이클링해 필요한 이들에 무상 대여하는 사업을 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원구 은행동 제9공영주차장 내에 ‘복지용구 공유센터’를 설치해  26일 문을 연다.

이 곳은 88.52㎡ 규모에 대여실과 수리실을 갖췄고, 운영 인력 8명이 복지용구 기증 접수, 수리, 대여 업무를 본다.

대여 품목은 휠체어, 전동침대, 간이변기, 목발, 재활 운동 보행기, 욕창 방지 방석, 이동 욕조, 목발, 지팡이, 실버카, 영상전화기, 특수마우스 등 22종 234개다.

최근 1년간 재활용할 수 있는 복지 용구를 시민에게 기증받아 소독, 수리하고 새 디자인을 입혀 재탄생시킨 용구들로, 각종 사고로 일시적으로 몸이 불편한 사람, 노령자, 장애인 등 시민 누구나 빌려 사용 가능하다.

대여하려면 성남시 복지용구 공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되며, 대여 용구는 무료로 배송 설치해 준다.

대여 기간은 90일로, 연장 신청하면 최장 1년까지 빌려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기증받는 복지용구를 업사이클링해 활용성을 높이고, 필요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공유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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