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방행정타운 내 관광숙박시설, 주민들의 저항으로 '전면 백지화'

2021-04-22 21:27
  • 글자크기 설정

건축위원회 심의 결과 '취소' 결정… '적합한 부지에 새롭게 건축'

 ▲ 이춘희 세종시장

세종시 지방행정타운 중심인 보람동에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연대 저항으로 허가가 전면 취소됐다.

22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 사안은 시민들의 우려가 컸었던 만큼 건축위원회와 관계기관 회의 등을 감안해 결정됐다."며 "소관부서 역시 주거 밀집지역과 교육환경 영향 분석 등 관련법 검토를 거쳐 허가가 적절치 않은 것으로 결정됐다."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건축위원회는 인근 아파트와 교육 시설 환경 및 생활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으로 21일 최종적으로 허가를 불허했다.

따라서, 향후 시민들이 우려하는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지방행정타운 내에 숙박시설 설치를 차단하고, 적절한 위치에 배치토록 한다는 것.

지난 달 초께 보람동 숙박시설 설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일대 주민들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반대입장을 고수해 왔다. 건축위원회 심의 결과 불허 판단이 나오면서 사실상 숙박시설 설치는 백지화됐다.

시 관계자는 "공사가 중단된 어진동 머큐어 앰배서더 세종호텔 감리사도 선정돼 신축 공사가 재개될 예정"이라며 "수요에 맞는 관광숙박시설이 유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초 오픈한 나성동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세종이 현재로선 세종시 유일의 호텔로 운영중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22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세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 구축에 따른 상생 발전을 도모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병원과 호텔 측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교류를 적극 추진하는 등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상호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세종은 호텔 내 응급환자가 발생될때를 대비해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나용길 병원장은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세종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공공보건의료 체계 강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