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청 [사진=종로구 제공]
종로구는 재활용품 선별률을 높이고 폐기물 발생을 억제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고자 ‘자원 재활용 활성화 종합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목표는 2025년까지 재활용품 선별률을 70%까지 단계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다. 평소 생활 속에서 재활용품을 제대로 분리해 버린다고 하더라도 그중 50% 정도만 재활용이 되고 나머지 것들은 폐기되고 있다. 이에 종로구는 재활용품 선별 시스템의 체계적 구축에 중점을 두고 이번 종합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주된 내용으로는 △단독주택 등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요일제 선제 시행 △폐지 줍는 어르신 지원 △쓰레기 거점수거지역 자원관리도우미 관리제 △봉제원단 분리수거 활성화 △폐전지, 종이팩 수거 보상제 등이 있다.
아울러 이달부터는 단독주택과 상가 지역 등에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을 선제적으로 시행한다. 별도의 수거 체계를 구축하고 주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용 봉투와 전단지 또한 세대별로 배포했다.
민간에서 활동하는 폐지 수집 어르신들을 지원하고 종이류 사전 선별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손수레 등을 이용해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사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추후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골목길 등의 종이류 재활용품 선별을 도울 예정이다.
5월부터는 자원관리도우미 17명을 선발해 분리수거함 설치 장소 및 상습무단투기지역, 의류수거함 주변 등에 배치함으로써 수거 전 배출단계에서 재활용품이 효과적으로 분리될 수 있게 관리하고자 한다.
한편 종로구는 관내 봉제 관련 사업체 수가 1500여개에 달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폐원단이 연간 6000톤으로 전체 재활용품 발생량의 40%를 차지한다. 봉제업체 대부분이 가내공업 형태로 영세해 구에서는 2018년부터 봉제원단을 분리수거하고 재활용 시설로 반입 처리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분리배출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기 위해 기존에 진행해 온 종이팩 수거보상제(종이팩을 가져오면 휴지로 보상해주던 제도) 외에도 폐전지를 각 동주민센터로 가져오면 새로운 건전지로 교환해 주는 제도를 새롭게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