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일상에 지친 고객들이 봄 분위기 물 물씬 나는 별마당 도서관에서 계절을 만끽하며 마음에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됐다.
3월 26일부터 약 3주간 열린 별마당 도서관 ‘봄날의 시’ 행사는 13m 대형 서가 앞에 튤립, 수선화, 안개꽃 등 생화 17종을 볼 수 있는 꽃밭을 조성하고, ‘시 소믈리에’ 정재찬 교수가 직접 큐레이션한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전시해 오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행사 기간 동안, 직장인부터 주부, 대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꽃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읽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전시를 즐겼다.
꽃으로 장식한 계단에서 시집을 읽고 있던 한 대학생은 “요즘 문화예술 행사가 많이 없어 아쉬웠는데, 별마당 도서관에서 여유롭게 책도 보고, 꽃도 구경하니 잠시나마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 시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매일 우리가 하는 말’ 등으로 많은 관람객에게 영감을 준 이해인 수녀는 “별마당 도서관을 아름답게 꾸며 시와 독자들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스타필드의 뜻깊은 작업에 감사하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개관한 별마당 도서관은 콘서트, 전시회, 명사 강연 등 자체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해 전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왔다. 이를 통해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창승 신세계프라퍼티 마케팅 담당은 “축제, 전시 등 문화예술 행사가 대부분 취소된 가운데, 기업이 앞장서 고객들에게 봄꽃과 따뜻한 시를 선물한 점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시집 수령자 총 6500여 명이라는 뜨거운 관심과 도서관 현장 및 SNS를 통해 행사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별마당 도서관을 찾아주신 분들께 힐링과 여유를 선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