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쿠바 새 총서기 디아스카넬에 축전

2021-04-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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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기치 높이 들고 공동 위업 투쟁"

라울 카스트로(오른쪽)가 19일(현지시간)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제8차 공산당 전당대회 폐막식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새 총서기로 선출된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쿠바에서 카스트로 형제가 아닌 다른 인물이 당수 자리에 오른 건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62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쿠바 공산당 제1비서(총서기)로 선출된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축전에서 "동지가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로 선거된 데 대해 가장 열렬한 축하와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며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쿠바 공산당 대회를 통해 당 총서기에 선출됐다. 공산당 일당 체제인 쿠바에서 카스트로 형제가 아닌 다른 인물이 당수 자리에 오른 건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62년 만에 처음이다.

이어 "2018년 11월 제1비서 동지와 평양에서 만나 합의한 대로 사회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공동의 위업을 위해 투쟁해 나가는 길에서 우리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단결과 협조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나갈 의지를 다시금 확언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2018년 디아스카넬 당시 국가평의회 의장은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당시 디아스카넬 내외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직접 영접하고,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노동당 본부청사로 초대해 함께 만찬을 하는 등 친선을 다진 바 있다. 김 위원장은 "당시 합의한대로 사회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공동의 위업을 위해 투쟁해나가자"라고 밝혔다. 

또 과거 김일성 주석과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단결과 동지적 협조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나갈 의지를 확언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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