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바오 전 총리 [사진=신화통신]
19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원자바오 전 총리는 청명절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4회에 걸쳐 마카오 주간지 ‘마카오 헤럴드’에 ‘나의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을 연재했다.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어머니 양즈윈 여사를 그리는 사모곡이다.
빈과일보는 "해당 글에서 '자유'가 언급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필 4회차의 마지막 문단인 “내 마음 속의 중국은 공평과 정의가 가득한 나라다. 영원토록 청춘과 자유, 분투의 기백을 갖고 있고, 이는 어머니가 전해 준 진리”라는 내용이 문제가 됐다는 추측이다.
중국 검열당국이 원 전 총리의 글까지 공유할 수 없게 하자, 누리꾼들은 비난에 나섰다. 차라리 원 전 총리의 글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1면에 게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시스템상 오류가 아니고서야 이 글이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이해가 안 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