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최근 국내 30개 커피전문점 브랜드에 대한 3월 한 달간 소비자들의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을 분석해 발표했다.
20일 커피전문점 브랜드 빅데이터 843만7883개를 분석한 소비자 평판 순위에 따르면 1위는 부동의 톱인 ‘스타벅스’가 차지했다.
이 밖에 카페베네, 더착한커피, 만랩커피, 달콤커피, 커피에반하다, 셀렉토커피, 매머드커피, 드롭탑, 커피명가, 커피스미스, 커피마마, 토프레소, 전광수커피, 빈스빈스, 더카페, 그라찌에, 카페보니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평판이다. 이 때문에 어디가 더 많은 실적을 올렸고, 더 많은 손님이 찾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진 못한다.
순위권 안에 있는 업체 중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사이에서 실속 있는 ‘가심비’ 커피로 알려진 커피 브랜드가 있다. 가성비 커피를 표방한 ‘메가커피’가 첫 사례다.
메가커피는 올해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으며 ‘우수 프랜차이즈’로 지정됐다.
‘우수 프랜차이즈’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결과 1, 2등급을 받아야 지정된다.
하형운 대표는 ‘상생 확산 및 산업 발전 기여’ 부문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메가커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전국 약 1278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2년 연속 성장률 약 10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론칭한 메가커피는 2016년 1월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해 가성비 커피로 이름을 알렸다.
전국 커피전문점 폐업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률이 가장 낮았던 브랜드는 0.7%를 기록한 메가커피였다. 신규 개점은 약 400개로 2년 연속 약 100% 이상 성장률을 보였다.
메가커피의 아메리카노는 1500원으로, 프리미엄형 커피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고급 머신을 비치한 게 특색이다.
죠리퐁이 들어간 ‘퐁크러쉬’부터 ‘민초단’ 커피까지 가성비에 공을 들였고, 결과적으로 2030세대와 통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던 지난해 말에는 가맹점 운영 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화된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비용 40%(최대 500만원)를 지원했다. 메가커피는 올해 1600호점 개점을 목표로 한다.
하 대표는 올초 진행된 시무식에서 “가맹점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방안과 장기적인 상생 정책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가맹점 매출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순위권 밖에 있는 업체 중 국민커피를 표방한 ‘더리터’도 올해 ‘KCAB 한국소비자 평가 최고의 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이 상은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소비자평가위원회가 후원했다.
더리터는 ‘1L 대용량 커피를 대표하는 선두주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15년 더리터 1호점인 부산대점에서 국내 최초로 전 메뉴 1L 사이즈의 커피와 음료를 도입했다. 올해 전국에 300개 이상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더리터는 전국 점주들과 상생할 수 있는 ‘점주 상생 이벤트’와 ‘더 큰 DREAM 이벤트’를 10회 이상 진행했다. 이 중 ‘점주상생 이벤트’는 전국 매장에 무료 또는 90% 할인가에 음료 재료를 공급하는 점주 상생 행사다.
김대환 더리터 대표는 “국민커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 중의 하나로서 합리적인 가격과 맛있는 음료를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