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사이 도지코인이 폭등과 폭락을 반복했다.
도지코인은 지난 16일 하루 동안 2배 넘게 폭등하며 최고점인 540원까지 찍었다. 이후 곧바로 30% 이상 크게 폭락해 350원대까지 떨어졌으며 현재까지 400원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재미 삼아 만든 코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차례 언급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주말 새 도지코인이 급등락을 반복한 것은 지난 15일 일론 머스크 CEO가 또 한번 도지코인에 대한 트윗을 올린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투자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비율 높아졌다
전세계 이용자들의 투자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에 대한 할당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비둘기 지갑이 전세계 이용자 743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디지털자산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할당비율이 증가하였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4%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반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22%를 기록했으며, 24%는 비트코인 할당비율에 변동이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설문결과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상승과 긍정적 시장 전망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또한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권 금융기관들의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대체투자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관련 국가별 설문결과 역시 예상대로 대부분 지역에서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할당비율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브라질, 이집트, 인도, 알제리 등 개발도상국 경우 사용자들의 비트코인 할당비율 증가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난 점은 흥미롭다.
국내 사용자들 경우 전체 평균에 못미치는 40%가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의 할당비율 증가’로 답했지만, 44%가 ‘변동이 없다’고 답해 전세계 이용자들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는 타 지역 대비 다소 보수적이며 비트코인 외 기타 알트코인 등에 대한 투자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국내 사용자들 성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플레이댑, 블록체인 게임에 비트코인 결제 지원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은 비트코인으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업체 해치랩스와 서비스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플레이댑은 해치랩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기업용 암호화폐 월렛 솔루션 헤네시스 월렛 API를 플레이댑 서비스에 탑재해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 이용자들은 플레이댑 서비스 내에서 자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플레이댑 토큰(PLA)으로 즉시 전환하고, 비트코인으로 다양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정상원 플레이댑 사업총괄은 "기존 이더리움(ETH), 플레이댑 토큰(PLA)과 함께 비트코인(BTC) 결제를 추가해 이용자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신여권, 아이폰만 된다?…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발급 차질
정부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발급을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아이폰을 쓰는 이용자들에게는 관련 모바일 앱이 제공되고 있지만, 국내 이용자 비중이 큰 안드로이드용 앱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16일 현재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인증용 모바일 앱 'COOV'를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구글 앱 장터인 구글플레이에는 아직 등록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0시부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해 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던 질병관리청의 14일 발표가 온전히 실현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5일 질병관리청은 구글과 애플이 앱 배포를 위한 심의를 진행하는 데 시간이 걸려 개통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질병관리청 시스템관리팀장 설명에 따르면 앱에 대한 승인이 이미 나왔다가, 앱 운영 주체가 질병관리청이 맞는지 확인한다면서 갑자기 승인이 거절됐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관련 소명 절차를 거쳤다.
애플에서는 오늘 오전 9시반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증명서 앱에 대한 개통을 승인했다. 이후 iOS 기반 스마트폰인 아이폰 이용자들은 이 앱을 쓸 수 있게 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질병관리청' 또는 '예방접종증명서' 등의 검색어로 이 앱을 찾을 수 있다. 휴대전화를 통해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국민은 이 앱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애플 앱스토어에서의 앱 개통이 승인됐다고 밝히면서 구글 앱 장터에서의 개통도 곧 승인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12시간 이상이 경과한 현재까지 구글플레이에서 앱이 개통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국민들은 아직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 앱을 이용할 수 없다.
COOV는 질병관리청과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록체인랩스가 업무협약을 맺고 개발한 전자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인증용 모바일 앱이다. 블록체인랩스는 이를 개발하면서 자체 개발한 합의 알고리즘과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 국민의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전자 예방접종증명서 발급과 진위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