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대상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는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16일 기준 888건)을 각 부서와 검사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당초 계획과 달리 검사를 13명(부장검사 2명, 평겸사 11명)만 뽑아 마련한 임시 겸임 체제다. 공수처는 처·차장을 제외한 정원 23명을 채우지 못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임명식 이후 두 시간 넘게 소회와 향후 방향성에 관해 논의했다"며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건부터 신속하게 확인하고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평검사 11명에 대해서도 부서 배치를 완료했다.
공수처는 기존 수사기관과 질적으로 다른 선진 수사기관이 되겠다는 각오다.
이 관계자는 "직제를 통해 수사-기소 분리를 이룬 뒤에 한 기관 안에서 검찰.경찰 협력을 구현하고, 감사원과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 다양한 출신 인력들이 수사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