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가 전부 괴사돼 장기능이 망가진 충북 충주시 '지적장애인 우진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우진이를 돕겠다는 세종시 단체들이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관련기사, "우진이 가족에게 희망을" 3월 31일 보도]
강원도 원주시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생활하면서 특수학교를 다녔던 우진(18세)이는 지난해 12월 부모님에 의해 증상이 발견됐다. 그 전부터 증상이 있었지만, 동네 병원 등에서 수액을 맞고 단순한 증세로 생각했었다던 우진이 가족은 나중에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더욱 나빠져 119를 타고 큰 병원으로 옮겨진 후 위가 괴사됐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우진이와 가족을 돕고 있는 충주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수술비만 4천만원에 달하고, 매달 700만원에 가까운 치료비가 들어가고 있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이 보도되면서 세종시 마을기업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불고기1994협동조합 윤안나 이사장은 "우진이 사연을 알게 되고 우진이를 돕기 위해 방법을 고심하던 중 각 협동조합 대표님들과 상의해 자선콘서트를 열기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지뮤직인터네셔널(대표 백철진) 주최로 열리는 우진이 돕기 자선콘서트는 이달 24일 오후 2시와 5시 두 번에 걸쳐서 세종시 조치원읍 문화공원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불고기1994 협동조합과 세종시마을기업지원기관, 세종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종우리밀 등이 후원단체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