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시즌3'' 김승미, 암으로 세상떠난 남편 '유노' 떠올려···"혜은이 100억 빚 갚느라 집도 팔아"

2021-04-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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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가수 김승미가 과거 혜은이의 빚 100억을 갚기 위해 집까지 팔았다고 밝히고 올해 2월에 떠난 남편 가수 유노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혜은이의 사촌 동생 김승미가 나타났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미는 혜은이가 100억 빚에 허덕였을 때 본인 가족이 살던 집을 팔아 도움을 준 적 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혜은이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작은아버지의 집을 없앤 게 항상 마음 속 죄책감이 있었다"고 반응했다.

그러자 김승미는 "언니가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게 우리는 가족이잖아요. 아버지도 '이건 우리 가족의 일이고 우리가 함께 감당해야 된다'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 세 자매가 싫은 내색하지 않고 언니를 도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켜보던 김영란은 "정말 착하다. 서로에게 정말 좋은 사람들이다. 복 받을 거다. 친 가족끼리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김승미를 위로했다.

또한 이날 김승미는 2년 전부터 항암치료를 받던 남편이 지난 2월 편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2년을 아무 일도 안 하고 남편 간호에 매진했다. 어떻게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다. 원래 음식도 못하는데 남편을 위해 요리를 시작했다. 아침, 점심, 저녁 다 다르게 해서 차렸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을 하다 보면 제일 힘든 게 체중 감소다. 사망 당시 남편 몸무게가 72kg이었다. 남편에게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다. 25년 동안 매일 아침 제 아침상을 차려줬다. 저한테 ‘예쁜이’라고 말해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남편을 덜 힘들게 해줄 수 있을까 생각이 가장 많았다. 6개월 시한부였는데 그래도 저한테 1년 반이라는 시간을 줬다”라면서 “여기 오니까 딸기가 생각났다. 남편이 치료하면서 딸기를 가장 많이 먹었다”고 눈물 흘렸다.

김승미는 “마지막 순간 저에게 가느다란 숨결로 병원에서 불러준 노래가 있다”라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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