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서 속출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졌다.
이날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29명이다. 전일 같은 시간에 비하면 36명 적은 수준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87명(73.1%), 비수도권이 142명(26.9%) 수준이었다. 시도별로는 △서울 194명 △경기 152명 △부산 46명 △인천 41명 △대전 18명 △충남 17명 △대구 14명 △전북 11명 △경남 10명 △울산 8명 △경북 7명 △충북 4명 △광주 3명 △강원 2명 △전남·제주 각 1명이다. 집계 마감시간인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인 7일에는 오후 6시 이후 135명 늘어 최종 700명으로 마감됐다.
신규 확진자는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다 최근 500∼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증가한 상태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70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66명꼴 수준이다.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하루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543.2명으로 집계돼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