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농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총대출이 전년 대비 10% 급증하며 400조원을 넘어섰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협(879개)·농협(1118개)·수협(90개)·산림(138개) 등 총 2225개 단위조합(법인)의 지난해 말 총여신은 401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말 대비 35조7000억원(9.8%) 늘어난 규모다. 총수신은 같은 기간 34조1000억원(7.3%) 증가한 498조1000억원이었다. 총자산은 58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조원(7.0%) 증가했다.
조합별로 보면, 농협(1조6459억원)이 450억원 감소한 반면, 신협(3831억원) 수협(779억원)은 각각 130억원, 66억원 늘었다. 산림(698억원)도 299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1.54%로 전년 말(1.71%)보다 0.17%포인트 개선됐다. 가계대출 연체율(1.19%)은 0.23%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2.23%)은 0.2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2.02%)도 0.02%포인트 개선됐다.
금감원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경기회복 지연 및 코로나19 등으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등 취약차주 중심으로 잠재위험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기업대출의 증가속도를 안정화시키고 부실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