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미, 공공 화상회의 시장 정조준…네이버클라우드 올라타

2021-04-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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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aS 분야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 획득

"보안취약점 우려되는 외국 솔루션 대체"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 구루미가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공공부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구루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CSAP) 제도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분야 인증을 획득해,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공공기관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CSAP는 공공기관 업무에 활용되는 민간 클라우드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입증하기 위해 마련된 인증제도다. 민간 기업이 공공부문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구루미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는 화상회의 솔루션에 SaaS 분야 CSAP 인증을 획득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서비스형인프라(IaaS) 분야 CSAP 인증을 획득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다.

기존 구루미의 화상회의 서비스는 CSAP 인증을 획득하지 않은 외국 클라우드 사업자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됐다.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가 CSAP 인증을 받지 않은 경우 그 위에서 운영되는 SaaS도 CSAP 인증을 받을 수 없다. 구루미는 SaaS 분야 CSAP 인증을 받기 위해, 앞서 인프라 분야에 대한 CSAP 인증을 받은 네이버클라우드를 활용하기로 했다.

이랑혁 구루미 대표는 "수요가 많았던 공공기관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화상회의 서비스의 보안성과 품질 문제로 도입을 꺼렸던 기업들도 구루미의 화상솔루션을 도입해 업무를 효율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 IaaS를 활용해 CSAP 인증 획득에 나선 구루미를 거들었다. 구루미에 CSAP 인증을 위한 기술 컨설팅과 클라우드 활용 관련 지원을 제공했다는 후문이다. 구루미가 CSAP 인증을 획득해 공공 화상회의 수요를 공략한다면 그만큼 네이버클라우드의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공급 성과도 늘어나는 셈이 된다.

구루미의 화상 솔루션은 앞서 650개 기업에 공급됐고 이 서비스의 사용 인원은 30만명에 달한다. 정부 산하기관에서도 구루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구루미 측은 최근 공공기관의 사용 요청이 증가 추세여서 인증 획득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루미는 CSAP 인증 획득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성장한 화상 솔루션 시장 가운데 공공분야 성과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보안 취약점을 지적받고 있는 일부 외국 사업자의 화상회의 솔루션을 대체할 기회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루미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으로 '구루미 비즈(Gooroomee Biz)'라는 기업용 화상 서비스와 '구루미 캠스터디'라는 일반 소비자용 온라인 독서실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상회의, 화상교육, 라이브 웨비나 등 비대면 서비스 운영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온택트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작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화상 솔루션 수요가 급성장함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0년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화상회의 부문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중소기업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10만명 규모의 라이브컨퍼런스와 영어·일본어·중국어를 지원하는 구루미 비즈로 해외사용자 확대에 나섰다.
 

[사진=구루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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