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지난 7일 저녁에 질병관리청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인력 중 본부장(또는 지자체장) 등 현장 대응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구성원은 1차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라는 공문을 받고, 8일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보여주고자 AZ 백신을 먼저 맞는 것을 취소한 적이 있다.
대구시는 2분기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4월 1일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 15만8000여 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한다.
이는 4월 1일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접종을 시작하며, 이후 백신 공급상황에 따라 8일에는 동구, 달서구, 15일에는 서구, 북구, 수성구 등 지역 예방접종센터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4월 1일 75세 이상 어르신 첫 접종이 이뤄지는 대구광역시 중구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접종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현장 상황을 청취한다.
이후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구보건소로 이동하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안동보건소에서 동 시간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한다.
대구시 감염병관리과 이영희 과장은 “대구·경북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동 시간대 접종을 추진함으로써 최근 백신접종에 동의를 주저하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예방접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전 국민적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백신접종에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받아야 집단면역이 형성되기에 시장이 백신을 접종해 모범을 보이고,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몸소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해 왔다”라고 접종 전 소감을 밝히며,
“백신접종을 통해, 일상으로의 회복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접종 후 대기실에서는 우수한 의료진이 바로 옆에 있으니, 시민들은 안심하셔도 된다. 지금 예방접종이 시작됐다고 해서, 아직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끝난 게 아니다. 백신접종 순서가 되면 모두 다 같이 참여해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종식하자”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중구청(구청장 류규하)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지난 23일부터 백신접종 안내문 등을 75세 이상 어르신들께 방문 전달하였으며, 사전 등록부터 이동, 접종, 귀가, 이상 반응 모니터링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
아울러 4월 1일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중구청장, 소방청 직원 등 10명이 중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의료진과 어르신들을 격려하면서 “75세 이상 어르신을 시작으로 일반인들에 대한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 올해 안에 집단면역 형성을 통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예방접종 후 3일 정도 이상 반응 여부를 개별 모니터링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