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화시증권]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의 자회사 폭스콘인더스트리얼인터넷(FII, 601138, 상하이거래소)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순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FII는 29일 장마감 후 발표한 실적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이 4317억8600만 위안(약 7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5% 증가했으며, 순익은 174억3100만 위안으로 6.32% 줄었다고 발표했다.
FII는 지난해 연구개발에도 거액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경기 상황이 안좋은 가운데서도 전년 대비 6.5% 증가한 100억 위안이 넘는 지출을 R&D에 투입한 것. FII는 이는 산업인터넷 방면서 업계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며 특히 스마트폰 정밀기계, 소재, 공정 등 방면에서 기술적 장벽을 구축하고 특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FII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사업 진출 계획도 발표했다. 최근 모그룹인 폭스콘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것에 발맞춰 FII도 신에너지 자동차 방면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특히 최첨단 정밀 제어기술, 스마트 혁신공장 모델을 기반으로 신에너지차 핵심 부품, 자동차사물인터넷 부문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FII의 신사업 확장은 애플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 폭스콘 산하 FII는 폭스콘이 애플 하청공장에서 진정한 산업인터넷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만든 회사다. FII의 애플 의존도도 나날이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FII의 주요 5대 고객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로, 전년도의 71%에서 줄었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세 불확실성으로 FII의 전망은 밝지 않다. 화시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FII의 2021~2022년 매출 전망치를 기존의 5549억9000만/6105억1900만 위안에서 각각 4749억6400만/5462억900만 위안으로 낮췄다. 같은 기간 순익도 231억7200만, 257억500만 위안에서 212억6000만, 241억9100만 위안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