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이 코로나19를 기회 삼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31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과 함께 ‘2021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특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문교육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중과 소통하는 다양한 인문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사업은 총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인문 주제의 소책자(100쪽 내외) 발간을 지원하고, 1단계를 완료한 연구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연구를 대상으로 2단계인 단행본(200쪽 이상) 발간을 지원한다. 최종적으로 발간한 단행본 중 우수 콘텐츠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도서관이나 생활문화 시설에서 주민 대상 인문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수 있다.
올해 1단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인문 연구자와 출판사가 먼저 연결되어야 한다. 연구자가 한국 사회와 한국인에 대한 인문학적 조망과 이해를 주제로 연구 제안서를 낸 후(4월 14일~16일)에, 출판사가 연구제안서를 열람하고 원하는 연구자에게 협업 제안서를 보내 서로 연결되면 협의를 거쳐 최종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된다.
2021년 인문사업 중점 추진 방향인 ‘코로나 19가 가져온 사회 변화’, ‘공동체의 회복’, ‘탄소중립,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주제의 사업계획은 심사 시 가점을 받을 수 있으며, 1단계에서는 총 60건 내외의 사업계획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1단계 사업을 완료한 연구자와 출판사는 2단계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2단계 지원 신청을 하려면 오는 4월 9일까지 인문 공모 지원 누리집을 통해 2단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2단계에서는 총 20건 내외의 사업계획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신청 방법과 일정, 지원 내용 등 더욱 자세한 내용은 출판진흥원 누리집과 인문360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기술이 발달하고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수록 인간에 대해 성찰하는 인문 교육의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 시대에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우수한 인문교육 콘텐츠가 개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