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유럽 판로 뚫었다

2021-03-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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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노바메이트, '온투즈리' 제품명으로 올해 3분기부터 유럽 41개국에서 순차적 발매 예정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사진=SK바이오팜 제공]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이 혁신 신약인 뇌전증 치료제의 유럽 판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혁신 신약을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진출시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정호 사장은 이를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신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정우 사장은 "유럽 뇌전증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고자 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중추신경계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글로벌 종합 제약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앞서 지난해 5월 '엑스코프리(XCOPRI)'라는 제품명으로 미국 직판에 돌입한 상태다. 또 유럽의 경우 시장 특수성을 고려해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를 통한 상업화를 진행 중이다.

이번 허가 획득으로 SK바이오팜은 안젤리니파마로부터 단계별 마일스톤 1억1000만달러를 받게 된다. 아울러 이전 파트너사인 아벨 테라퓨틱스 지분 매각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1322만달러도 추가로 수령한다. 이는 지난 1월 아벨이 안젤리니파마에 인수되면서 SK바이오팜은 보유하고 있던 아벨 지분 전량을 안젤리니파마 측에 양도한 바 있다.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판매가 본격화되면, SK바이오팜은 매출 실적과 연계된 마일스톤도 지급받을 예정인 만큼 최대 5억8500만달러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기 때문에 수익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스위스 제약사 아벨 테라퓨틱스와 세노바메이트 상업화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지역 중추신경계 약물 기술수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제품명 '온투즈리(ONTOZRY)'로 올해 3분기부터 유럽 41개국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안젤리니파마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유럽 자유무역협정 체결국인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리히텐슈테인에서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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