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 월드프리미어] 송호성 사장 "내년 글로벌서 10만대 판매…전기차 최고 기업으로 도약"

2021-03-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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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국내 3만대, 유럽 4만대, 미국 2만대, 기타 1만대 등 총 10만대의 'EV6'를 판매하겠다. EV6는 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최고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30일 온라인으로 열린 'EV6 디지털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출시 첫해인 올해는 EV6를 글로벌에서 3만여대 판매하고, 풀라인업이 구축되는 내년에는 10만대까지 판매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송 사장은 "권역별로 시장 환경에 부합하는 마케팅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V6는 기아가 올해 초 자동차 제조와 판매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뒤 내놓는 첫번째 전용 전기차다. 특히 기아의 중장기 전략 '플랜S'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송 사장은 "EV6는 2030년까지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40%로 확대하겠다는 플랜S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플랜S는 전동화와 자율주행 중심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전동화를 선도하겠단 비전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EV6를 포함해 2027년까지 총 7개의 전용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 사장은 "승용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다목적차량(MPV)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V6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아는 연내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라인 모델을 출시하고, 추후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으로 EV6를 운영할 예정이다.

송 사장은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주행거리 목표치가 510㎞(유럽기준)를 상회한다"며 "매우 경쟁력있는 상품성을 확보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기아만의 다이내믹을 구현하기 위한 고성능 모델은 시속 100㎞까지 3.5초 만에 주파한다"며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이동경험과 영감을 주고자 심혈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7월 EV6를 공식 출시한다. 출시를 약 4개월 앞두고 EV6를 공개한 것은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부품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송 사장은 "EV6는 처음으로 하는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보니 앞으로의 공급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장 수요 예측"이라며 "이번에 다른 일정보다 빨리 사전 예약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EV6의 국내 사전예약을 31일부터 시작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탠다드 △롱 레인지 △GT-라인 모델을 포함해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GT 모델까지 전 라인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EV6의 모델별 시작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4000만원대 후반 △롱 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 △GT-라인 5000만원대 후반 △GT 7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 사전 계약 일정과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아 EV6 월드프리미어 행사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오른쪽 셋째) 등 임원들이 EV6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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