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인베스트가 공개한 ARKX 상위 편입 종목[사진=아크인베스트]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의 스페이스 익스플로레이션 ETF(ARKX)가 30일 뉴욕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개된 ARKX의 편입 종목은 총 39개로, 여기엔 징둥(NASDAQ: JD), 알리바바(NYSE: BABA), 텐센트(0700. HK), 메이퇀(03690. HK) 등 중국 기업과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반도체 업체 TSMC(NYSE: TSM) 등이 포함됐다.
언뜻 보면 우주 개발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어보이는 기업이 상당수다. 중국 경제매체 시나차이징은 ARKX에는 우주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기업 외에도 인공지능(AI), 로봇, 3D 프린팅 기업은 물론, 항공우주 산업이 성장하면서 수혜를 보는 분야에 진출한 기업도 편입됐다며 애초 우주탐사에만 국한될 것이란 시장 예상보다 다양한 분야를 투자 대상으로 선정돼 안정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우주 개발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징둥의 편입 비중이 4.91%로 중국기업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징둥물류의 드론·항공 부분이 우주 산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시나차이징은 풀이했다. 실제 징둥 산하의 징둥물류는 세계 최초로 전 과정 무인 물류센터와 5G 물류단지를 조성했고, 배송 드론, 무인 항공기 등을 운영 및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사진=징둥]
아크인베스트가 새로 출시하는 ARKX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다. 실제 편입 소식이 전해지자 메이퇀과 징둥 등 관련 종목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에서 거래되는 메이퇀은 이날 주가는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4.71% 급등해 관련 기업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