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호셜(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총상금 1050만달러·약 118억9100만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다.
2020~2021시즌 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마지막 날 4강전에 이어 결승전과 3·4위전이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7108야드)에서 열렸다.
갤러리의 환호 속에 결승전과 3·4위전이 시작됐다. 모두 아웃코스에서 출발했다. 결승전에서는 셰플러가 4번홀(파3)까지 한 홀 차로 앞섰으나, 호셜이 5번홀(파4), 7번홀(파3), 9번홀(파3) 승리하며 두 홀 차로 역전했다. 10번홀(파4)부터 16번홀(파5)까지 7홀 연속 동률이 났다.
두 홀 차 17번홀(파3), 호셜이 비기거나 승리한다면 끝나는 상황. 호셜과 셰플러는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으로 단박에 공을 올렸다. 퍼트 싸움으로 이어졌다. 호셜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파를 기록했다. 셰플러도 마찬가지로 파를 적었다.
두 홀 차 우승. 우승 트로피인 월터 헤이건(미국) 컵은 호셜의 차지가 됐다. 우승 상금은 182만달러(약 20억5000만원), 페덱스컵 우승 포인트는 550점이다.
3·4위전에서는 쿠처가 페레즈를 두 홀 차로 눌렀다. 시작부터 시종일관 페레즈를 괴롭혔고,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64명의 출전 선수 중 한국 선수는 총 두 명이 출전했다. 김시우(26)와 임성재(23)다. 두 선수는 3차전에서 1승 2패, 2패 1무로 탈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