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중국 랴오닝성 '동북아자치단체연합 79번째 가입' 신청···해양레저관광 활성화위해 BI 개발 나서

2021-03-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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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동북아 6개국 78개 광역단체와 국제협력 추구

중국 랴오닝성 위치도.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중국 랴오닝(遼寧)성이 최근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사무국에 NEAR 회원단체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 북한과 국경 맞닿은 라오닝성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서 교류 예정'

오는 가을에 개최 예정인 제13차 NEAR 총회에서 승인되면 78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하고 있는 NEAR 회원단체 숫자는 총 79개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동북아 국가별 회원 지자체는 한국 16개, 중국 11개, 일본 11개, 몽골 22개, 러시아 16개, 북한 2개 등으로 6개국 광역지방자치단체(150개)의 절반 이상이 가입하고 있다.

북한과 국경을 마주한 랴오닝성은 중국 동북 3성의 중심지역으로서 성도(省都)인 선양(瀋陽)시에는 한국총영사관, KOTRA, 관광공사 지사 등 우리 공공기관과 1000여 개의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어 우리와 경제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이다.

랴오닝성은 2019년 기준 인구 4351만 명이고 면적은 14.86만㎢로 한국의 1.5배에 달하며, 1인당 GRDP는 8835달러로 전자기기 등 제조업과 원자재 공업이 발달해 있다.

지난 2019년 12월 경상북도 의회 대표단이 선양시를 방문해 랴오닝성 인민대표회의와 교류협력의향서를 체결해 의회 차원에서 교류가 시작된 바 있다.

랴오닝성의 회원가입을 이끈 김옥채 NEAR 사무총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국제교류가 대부분 중단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NEAR 가입을 원하는 것은, 지자체 간 풀뿌리 교류를 지속함으로써 지역의 안정과 공동번영에 공헌하자는 NEAR 설립 취지에 공감한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앞으로 경상북도와 랴오닝성 간에 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교류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은 1996년 9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 29개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가 주도해 창설한 국제기구다.

동북아시아지역 광역자치단체 간 행정·경제·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의 공동발전과 번영의 실현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위해 BI 개발 및 홍보동영상 제작 착수

이와 더불어 경상북도는 해양레저관광의 활성화를 위해 공동브랜드(BI) 개발 및 홍보동영상 제작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 8월 경북도와 동해안 5개 시·군(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은 동해안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조합해 동해안 전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인식시켜 나가고자 공동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공동브랜드 개발과 홍보동영상 제작은 공동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며,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대행하고 있다.

공동브랜드는 경북 동해안 5개 시·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관광객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기억하기 쉬우면서 해양 혹은 바다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경상북도 동해안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네이밍과 디자인(로고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각 시·군의 특성을 반영한 시·군별 서브디자인도 함께 만든다. 해양레저 여행의 목적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공동브랜드의 활용 전략과 활성화 방안 수립도 병행한다.

홍보동영상 제작은 동해안 5개 시·군의 대표 캐릭터를 활용한다. 2D로 된 기존 캐릭터를 3D로 리모델링 작업한 후 실사(實寫)의 경북 풍경과 접목시켜 나가는 방식을 취한다.

기존에 많이 노출된 관광지에서 벗어나 신선하고 트렌드한 곳을 택해 개방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해양레저관광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향후 동해안 5개 시·군과 함께 SNS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관광홍보 공모전, 동해안 비대면 여행지 선정, 해양 스포츠 셀럽마케팅, VLOG CREW 운영 등 다양한 공동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학조 경북도 해양레저관광과장은 “공동마케팅을 통해 해양이라 하면 경북이 떠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상대적으로 바이러스프리(Virus-free) 지역인 경북 동해안을 이미지화 하고 개별 관광객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활동으로 해양레저관광이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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