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새 대표에 나영호 이베이본부장 내정

2021-03-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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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 창업 멤버 출신

이베이에선 간편결제 등 도맡아

[사진=이베이코리아 제공]

롯데쇼핑이 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ON)' 새 대표에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달 조영제 전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장(전무)이 사임한 후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대표를 물색해왔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나 본부장은 채용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베이코리아 퇴사 수순을 밟고 롯데온 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나 본부장은 1996년 롯데에 입사한 롯데닷컴 창업 멤버 출신이다. 삼성물산·현대차그룹·LG텔레콤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이베이코리아에 몸담았다. 이베이코리아에서는 간편 결제와 모바일 e쿠폰 사업 등을 맡은 온라인 쇼핑몰 전문가다.

나 본부장은 롯데온의 오픈마켓 플랫폼과 간편결제 고도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 출신이라는 점이 조직 내 적응 및 관리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 대표에 이베이코리아 출신을 영입하면서, 롯데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설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강희태 유통BU(Business Unit)장 부회장은 지난 23일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수전 참가를 공식화했다. 

롯데는 지난달 이커머스 부문 실적 부진 책임을 물어 조영제 대표를 경질했다. 3조원을 투자한 롯데온은 지난해 4월 기대 속에 출범했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온의 지난해 거래액은 7조6000억원에 그쳤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161조원) 대비 비중은 약 4.7%에 불과했다.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거래액은 20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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