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기아 클래식, 韓 시즌 첫승 향해 24명 출격

2021-03-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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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대회 美 트로피 '싹쓸이'…韓은 0개에 그쳐

고진영, 박인비, 유소연(왼쪽부터) [사진=아주경제DB]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4번째 대회에 한국 선수 24명이 출전한다. 지난 3대회에서는 미국이 트로피를 '싹쓸이' 해갔다.

2021시즌 LPGA투어 기아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약 20억3800만원)이 26일(한국시간)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 위치한 아비아라 골프 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144명이 출사표를 냈다. 그중 한국 선수는 총 24명이다. 세계여자골프랭킹(OWGR) 1위와 2위인 고진영(26), 김세영(28)을 비롯해 '여제' 박인비(33), 유소연(31), 이정은6(25), 김효주(26)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2021시즌 LPGA투어는 이번이 4번째 대회다. 시즌 첫 대회였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제시카 코다(미국)가 우승했다. 두 번째 대회는 약 한 달 뒤인 2월 말에 치러졌다. 게인브리지 LPGA라는 이름의 대회에서는 제시카 코다의 동생인 넬리 코다(미국)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번째 대회는 지난달이다.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결과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시작부터 지금까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3개 대회의 주인공은 모두 미국 선수들이었다.

이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전장을 옮긴다. 일명 '웨스트코스트 스윙'이다. 기아 클래식에 이어 '첫 메이저'(First Major) ANA 인스피레이션이 열린다.

기아 클래식에는 제시카 코다가 출전하지 않는다. 넬리와 언스트가 출사표를 던졌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미국은 1회 우승에 그쳤다. 2015시즌 크리스티 커(미국)의 우승이 유일하다. 당시 그는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3회 우승으로 가장 많은 승수를 쌓고 있다. 2010시즌 초대 챔피언(서희경)을 시작으로 2017시즌 이미림(31), 2018시즌 지은희(35)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텃밭'이라 하긴 부족하고,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할법하다.

최근 3시즌에서는 한국이 2승, 일본이 1승을 거두었다. 가장 최근인 2019시즌 우승자는 하타오카 나사(일본)다. 당시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 선수 중에서 가장 최근에 우승을 경험했던 지은희는 "이 대회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다. 홀인원과 우승으로 차도 두 대가 생겼다. 굉장히 뜻깊은 대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골프장이다. 러프도 길고 그린도 어렵다. 그러나, 성적은 항상 좋았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좀 더 집중하는 편이다. 그래서 성적이 좋게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24명에 포함된 전인지(27)도 감회가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대회를 개최해준 후원사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인지는 "성적이 좋지 않아서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많이 바뀌었다. 나에게 필요한 것,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다 보니 다시 돌아오고 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계속 걸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회는 교포 미셸 위 웨스트(미국)의 복귀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결혼과 출산 등으로 약 2년 동안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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