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2021년 정기 재산변동 공개' 자료를 보면 변 장관의 재산은 총 6억8380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1771만원이 늘어났다.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14억1297만원으로, 변 장관의 재산은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변 장관의 재산이 소폭 늘어난 이유는 소유한 아파트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변 장관이 보유해 이른바 '변품아'(변창흠이 품은 아파트)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H 아파트' 전용면적 130㎡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6억5300만원이다.
관련 법에 따르면 공직자 재산신고는 전년도 기준시가(공시가격)나 실거래가(실제 매입 금액) 중 높은 금액으로 하게 돼 있다. 변 장관은 지난해 3월 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이 아파트를 5억9000만원에 신고한 바 있다.
변 장관의 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이수역에서 5분 정도 떨어진 14가구 '나홀로 아파트'다. 서문여고와 인접해 있고, 2002년 입주를 시작했다. 변 장관은 이 집을 2006년 5억2300만원에 매매했다. 거래가 거의 없어 현재 시세를 가늠하기는 힘들다.
이 아파트의 올해 공시가격은 9억5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38.5%(2억5200만원) 오른 수준으로, 서초구 상승률(13.53%)을 크게 웃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1885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의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이다. 재산공개 내역은 이날 0시 이후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