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대통령 경호처 과장 등 투기 의혹 24명 수사

2021-03-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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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수사 대상 333명으로 증가

신고센터 제보 전날까지 360건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오른쪽)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대통령 경호처 과장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24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중심이 된 특수본은 23일 청와대, 정부합동조사단이 각각 수사 의뢰한 경호처 직원 1명과 지자체 공무원·지방공기업 직원 23명에 대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특수본 내사·수사 대상은 전날 309명에서 333명으로 늘었다.

대통령 경호처 과장 A씨는 2017년 9월께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 토지 413㎡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 형은 현직 LH 직원이다. A씨는 대기발령 조치됐다.

투기 의혹을 받는 지자체 공무원·지방공기업 직원은 소속별로 보면 경기 광명시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안산시 4명, 시흥시 3명, 하남시 1명이다. 나머지는 부천도시공사 2명, 경기도시공사·과천도시공사·안산도시공사 각각 1명이다.

이들은 토지 총 32필지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농지가 19필지로 가장 많고, 임야 2필지, 기타 대지 및 잡종지가 11필지 등이다. 땅 매입 시기는 32필지 가운데 18필지가 최근 2년 사이에 집중돼 있다.

특수본이 설치한 신고센터에는 전날 제보 36건이 추가됐다. 업무를 개시한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접수한 제보는 모두 360건이다. 특수본은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경기남부청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부터 투기 의혹을 받는 하남시의회 김은영 의원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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