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액화수소 기반 드론택시 개발 나서···내년 말까지 '드론택시 시제기' 개발 추진

2021-03-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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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재난‧의료 등 특수목적용 확대로 드론 생태계 조성 기대

왼쪽부터 강원테크노파크 원장 김성인, 디스이즈엔지니어링 대표 홍유정,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진=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유‧무인항공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액화수소 기반의 특수목적용 드론 개발 추진에 본격 나선다.

도는 강원테크노파크 및 디스이즈엔지니어링와 22일 오전 11시 도청 본관 회의실에서 ‘UAM(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시제기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최종적으로는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특수목적용 유‧무인드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액화수소’는 강원도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생산‧운송‧저장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분야로 특화된 액화수소 기술을 활용해 UAM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액화수소 기반 UAM이 상용화되면 기존 배터리 드론의 운행시간 및 운행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장거리 운행이 가능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UAM 시제기 개발이 드론 산업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와 동시에 관련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지원센터’와 ‘실증테스트베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UAM 분야는 신개념 모빌리티로 다양한 첨단기술이 집약돼 오는 2040년에는 시장규모가 1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있으며, 항공업계부터 자동차업계, 스타트업까지 200여 개 업체가 기체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드론택시(UAM) 시제기 개발사양(안). [사진=강원도 제공]

도는 UAM(드론택시) 시제기 개발에 271억원을 투입해 올해 상반기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까지 비행체 개발 및 제작 후 그라운드·플라이트 테스트를 거쳐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액화수소 UAM 시제기 개발을 시작으로 특수목적용 드론분야 기술력을 확보하는 등 강원도에서 미래형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에서는 앞서 영월이 ‘드론전용 시험공역’을 지정받아 비행시험장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원주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돼 유·무인 드론 실증지역으로 확대가능성을 두고 있다.

특히 도는 산악지형이 많고 SOC가 부족해 재난순찰‧통신, 인명구조 및 응급의료 등에 특화돼 드론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저소음, 대형화, 장거리‧장시간 운행으로 군사용 드론으로도 적용이 가능해 접경지역 보병부대 감축 문제를 미래형 육군조직으로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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