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음'은 많지 않은 장애인 직원이지만 시설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중증장애인 직원들이 편히 쉬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양질의 작업·휴식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말 기준 행복모음의 직원 수는 총 10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행복모음이 진행한 시설 투자는 수백명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행복모음 직원들의 주 역할은 세탁과 배송이다. SK종합화학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울산CLX(울산 남구 소재) 내부에서 근무하는 SK 구성원의 작업복을 세탁하고 이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행복모음은 세탁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상당한 규모와 수준의 탈의실과 샤워실을 마련했다.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오염 및 건강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중증장애인이 대부분인 직원들을 위해 이들이 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업복 분류 공간 등도 신경써서 마련했다. 직원들이 업무 중간중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휴게실도 물론 별도로 준비돼 있다.
이는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는 행복모음의 경영철학이 반영돼 있다. 10명에 불과한 직원들을 위해 당장 사업체로서 부담을 짊어져야 할 상당한 규모의 시설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중증장애인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한영수 행복모음 대표는 "경영의 우선순위를 회사의 이익 창출에 두지 않고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현장 업무 프로세스와 절차를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무색하지 않게 행복모음은 사업체로서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 2019년 출범 이후 지난해 1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행복모음은 모회사의 본업과 관련된 업무를 직접 수행하면서 장애인 고용 이상의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모범으로 꼽히고 있다. 여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상당수가 작업복 세탁업을 운영하기 위해 행복모음의 사례를 참고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 행복모음이 영위하는 세탁업 등은 모회사라는 든든한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사업체로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유리한 면이 있다. 아울러 공장이나 생산기지를 늘릴 경우 세탁사업도 확대할 수 있어 고용을 유지하거나 더 늘릴 수 있다.
이정원 장애인고용공단 차장은 "세탁업은 외부고객과 마주칠 일이 적어 장애인 직원들이 받을 스트레스 정도가 낮은 측면이 있다"며 "대기업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처음 설립하는 상황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행복모음의 직원 수는 총 10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행복모음이 진행한 시설 투자는 수백명의 직원을 보유한 기업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행복모음 직원들의 주 역할은 세탁과 배송이다. SK종합화학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울산CLX(울산 남구 소재) 내부에서 근무하는 SK 구성원의 작업복을 세탁하고 이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음' 직원들이 활용하는 샤워장.[사진=SK종합화학 제공]
아울러 중증장애인이 대부분인 직원들을 위해 이들이 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업복 분류 공간 등도 신경써서 마련했다. 직원들이 업무 중간중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휴게실도 물론 별도로 준비돼 있다.

SK종합화학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음' 직원들이 활용하는 탈의실.[사진=SK종합화학]
한영수 행복모음 대표는 "경영의 우선순위를 회사의 이익 창출에 두지 않고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현장 업무 프로세스와 절차를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무색하지 않게 행복모음은 사업체로서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 2019년 출범 이후 지난해 1억원 이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SK종합화학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음' 직원들이 활용하는 작업복 분류 공간. [사진=SK종합화학 제공]
실제 행복모음이 영위하는 세탁업 등은 모회사라는 든든한 고정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사업체로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유리한 면이 있다. 아울러 공장이나 생산기지를 늘릴 경우 세탁사업도 확대할 수 있어 고용을 유지하거나 더 늘릴 수 있다.
이정원 장애인고용공단 차장은 "세탁업은 외부고객과 마주칠 일이 적어 장애인 직원들이 받을 스트레스 정도가 낮은 측면이 있다"며 "대기업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처음 설립하는 상황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행복모음' 직원들이 활용하는 휴게실.[사진=SK종합화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