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내 사육 소·염소 전 두수 백신 일제 접종···구제역 집단면역

2021-03-2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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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항체 검사 실시, 미흡 농가 과태료 부과 등 지속 관리 철저

경북도청 청사 전경.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구제역 발생을 예방하고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소·염소 전 두수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기간은 오는 4월 1~5월 12일(6주간)까지다. 

도는 우제류 가축(소, 염소 등)에 집단면역을 형성하고자 매년 2회(4월경, 10월경) 정기적으로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2만3000농가 83만2000두를 접종해 항체 양성률 소 97.6%, 염소 91.9%를 기록했다.

농장주 혼자서 접종이 어려운 소규모 농가는(소 50두, 염소 300두 미만) 수의사와 전문인력이 지원하고 전업 규모 농가는 자체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해서는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4주 정도)이 지난 뒤 백신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기준치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재접종 명령, 1개월 내 재검사, 과태료 부과 등 지속관리할 방침이다.

구제역 일제 접종을 위한 올해 예산으로 114억 원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64억 원이 시·군에 지원됐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구제역의 특성을 감안해 추진한 축산관계시설 환경 시료(2020. 10월~) 1125건과 2020년 상시 예찰 9만5107두 정밀 검사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구제역 예방은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 형성이 중요한 만큼 빠짐없이 접종하고 항체 추적검사 등 후속 조치도 철저히 추진해 2015년 마지막 발생 이후 구제역 발생이 없는 청정경북을 기필코 지키겠다”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일제접종 추진에 다소 어려운 점은 있겠으나 농가, 생산자 단체, 관련 기관들과 합심해 백신접종에 누락되는 가축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경북도는 올해 42억원의 예산을 들여 문화재 돌봄사업을 추진, 도내 문화재에 대한 상시관리 체계에 만전을 기한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재 돌봄사업(이하 사업)은 국가지정문화재에서부터 비지정 문화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선정, 주기적인 모니터링, 경미수리, 일상관리 등을 통해 상시·예방적 문화재 보존관리 활동을 하는 사업이다.

문화재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쾌적한 관람환경을 제공하고, 사후 보수 부담 경감과 함께 지역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두고 있다.

도는 지난 2013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2017년부터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북부권, 동남권, 서부권 3개 권역으로 나눠 관리 중이다. 올해는 42억원(국비 21억, 도비 21억)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1327개의 문화재를 상시 관리하는 한편 14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한문화유산, 신라문화원, 교남문화유산 등 3개의 돌봄단체가 권역별로 사업을 수행 중이며, 도는 문화재 보존관리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사업수행단체를 2년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일상적인 관리 업무 외 지진, 태풍, 산불 등 각종 자연재난이 발생했을 때 큰 역할을 해내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4월 큰 피해를 끼친 안동지역 산불을 비롯해 2월 21일 발생한 안동시 임동 일대 산불 현장에서도 방화선 구축, 예찰 활동을 통해 화마로부터 정재종택(도 기념물 제170호), 만우정(문화재자료 제37호) 등 소중한 문화재를 든든히 지켜내 문화재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바 있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 사업은 사전적 예방활동을 통한 보수 예산 절감, 상시관리를 통한 관람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선진형 문화재 관리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리대상을 확대, 체계적인 문화재 상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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