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콘진원은 22일 “올해부터 ‘웹툰’ 콘텐츠 가치평가를 새롭게 출시해 투자연계 장르를 확장한다”며 “나아가 신규재원을 조성하기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제3호 가치평가연계펀드 결성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콘진원은 지난 2016년 7월 콘텐츠가치평가센터 개소 후, 콘텐츠 제작단계별 사업화 가능성을 종합평가해 금융권에 추천함으로써 투자연계를 지원하는 콘텐츠가치평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게임·방송·애니메이션·영화·뮤지컬 등 5개 장르에 웹툰을 추가해 투자연계 대상 장르를 확대하며, 콘텐츠 가치평가를 통한 투자지원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특히, 웹툰은 코로나19의 파고를 넘는 대표적인 비대면 콘텐츠로 손꼽히며 작년 한 해 국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콘진원은 웹툰 콘텐츠 가치평가 도입이 웹툰의 성장과 IP 비즈니스 확장을 지속할 수 있는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콘진원은 문체부 출자를 기반으로 신규 투자재원을 조성하기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제3호 가치평 가연계펀드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제3호 가치평가연계펀드는 가치평가를 받은 콘텐츠뿐 아니라, 콘진원의 콘텐츠피칭플랫폼(KNock) 참여기업도 대상으로 포함하는 등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나아가 콘진원 기존 스타트업 지원 사업인 ‘창업도약프로그램’과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론치패드’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 콘텐츠가치평가를 진행하고, 연계펀드에 추천해 투자지원과 맞춤형 창업 지원을 동시에 추진, 기업 성장기회 확대에 만전을 기한다는 구상이다.
◆ 콘텐츠가치평가 통한 애니메이션 투자유치 성공, 콘텐츠 투자시장 활력 신호탄
콘진원은 작년 한 해 동안 가치평가를 통해 9개 프로젝트에 총 74억원의 투자를 연계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애니메이션에 첫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가치평가 연계를 통해 성공한 전체 투자규모 중 절반 이상인 36억원이 3개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투자됐다.
또한 올해 제2호 가치평가연계펀드(운용사 캐피탈원㈜)는 첫 투자작으로 ㈜선우앤컴퍼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시리즈 ‘반짝반짝 달님이’에 5억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콘텐츠가치평가를 통한 애니메이션 투자는 침체된 콘텐츠 투자시장의 활력을 불어넣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제2호 가치평가연계펀드의 투자담당자는 “전문기관인 콘진원을 통해 잠재력을 가진 우수 콘텐츠를 추천받아 신뢰할 수 있고, 특히 가치평가 보고서에서 사업화 가능성과 경제성 평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투자 의사결정 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콘텐츠 가치평가를 통한 우수 콘텐츠 발굴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김영준 콘진원 원장은 “콘텐츠 가치평가를 통한 투자기회 확대와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으로 콘텐츠 기업과 정책금융을 연결하고, 금융권과 콘텐츠산업 간의 장벽을 완화하는 데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