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평균 연봉 1억2100만원…이통3사 중 1위

2021-03-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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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평균연봉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순

박정호 대표 '연봉킹' 올라...73억8000만원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이동통신 3사 중 SK텔레콤의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이통 3사의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평균 연봉은 1억2100만원을 기록해 전년(1억1600만원) 대비 4.3% 늘어났다. KT는 8800만원으로 전년(8500만원) 대비 3.5%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7900만원으로 전년(8000만원) 대비 1.2% 줄어들었다.
최근 5년간(2016~2020년) 이통3사의 평균연봉 추이를 보면, SK텔레콤은 2016년 1억200만원, 2017년 1억600만원, 2018년 1억1600만원, 2019년 1억1600만원, 2020년 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도만 전년도와 평균연봉이 같았고 그 외에는 꾸준히 연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2016년 평균연봉 7600만원에서 2017년 8000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8000만원대 고지를 찍었다. 이후 2018년 8100만원, 2019년 8500만원, 2020년 8800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연봉이 상승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16년 7200만원, 2017년 7500만원, 2018년 7600만원의 평균연봉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평균연봉 8000만원을 기록해 평균연봉 8000만원 시대를 열었지만 지난해에는 평균연봉 7900만원을 기록해 상승곡선이 멈췄다.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 중 ‘연봉킹’은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차지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급여 17억원, 상여금 56억7900만원 등 총 73억8000만원을 받았다. 박 대표의 연봉은 2018년 35억600만원, 2019년 45억3100만원, 2020년에는 73억800만원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매출이 17조7437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가치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카카오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1년 만에 탁월한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카카오와 초협력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일회성 상여금으로 21억900만원을 수령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해 급여 5억2700만원과 상여금 4억5800만원 등 총 9억9700만원을 받았다. 전년 연봉(8억9200만원)보다 1억500만원 늘어났다. KT는 구 대표의 연봉과 관련해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유·무선 사업 성장과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LG유플러스의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한 황현식 대표는 급여 9억800만원, 상여금 2억7400원 등 총 11억8700만원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6800억을 기록해 성과를 창출했다”면서 “중장기적 성과를 위한 비전 제시, 사업구조 변화를 이끌어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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